이탈리아 북부 공업지역의 대표적 항만인 라 스페지아(La Spezia)항만이 한국을 찾아 포트세일즈에 나섰다.

라 스페지아항에서 컨테이너터미널(LSCT)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콘트십그룹(Contship italia group)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국내 하주 및 포워더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라 스페지아 컨테이너 터미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콘트십그룹 세일리아 에켈만(Cecilia Eckelmann) 회장을 비롯한 그룹 중역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마르코 델라 세타(Marco della SETA) 주한 이탈리아대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콘트십은 설명회에서 라 스페지아 항만이 가진 장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라 스페지아 컨테이너 터미널은 1만teu급 이상 대형선 입항이 가능한 것은 물론 1만6000teu급 2척이 동시에 하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30만㎡가 넘는 하역장과 11개의 겐트리 크레인을 통해 연간 14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투자로 선석 추가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LSCT의 가장 큰 장점은 복합운송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라 스페지아 항만에서 처리하는 물량 35%가 철도를 통해 유럽 각지로 운송되고 있다. 콘트십 미카엘 캐시만(Michael Cashman) 이사는 “매주 200회에 달하는 화물열차가 운행돼 친환경 물류를 실현하고 있으며, 하주들에게도 물류비용 절감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스위스 바질로 보내는 화물을 로테르담항만을 통해 보내는 것보다 라 스페이자 항만과 철송을 통해 보내는 것이 시간과 비용면에서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신속한 통관작업과 주요 컨테이너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항로를 홍보하며 국내 하주들의 라 스페지아항만 활용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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