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톤급 초쾌속선 니나호 취항식 개최

▲ 6일 개최된 미래고속의 신조 초쾌속선 니나호 취항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있다.
부산-대마도-하카타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미래고속이 국제여객선사로는 최초로 초쾌속선을 신조해 부산-대마도항로에 취항시켰다.

미래고속은 10월 6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364톤급 초쾌속선 니나(NINA)호 명명식과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조승환 청장,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 미래고속 최대주주인 대보IS 김창중 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박인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니나호 취항을 축하했다.

지난 2002년 부산-하카타항로간 제트포일선박을 투입하며 국내 최초로 한일간 초쾌속선 서비스를 개시했던 미래고속은 이번에 또다시 한일항로에 신조 초쾌속선을 투입하며 한일항로의 새역사를 쓰게 됐다.

제트포일선박 3척을 투입해 부산-대마도-하카타 항로를 운영해왔던 미래고속은 지난해 코비3호가 고래와 충돌해 손상이 발생해 운항이 불가능하게 되자 대체선을 물색하다가 니나호를 신조하게 됐다.

니나호는 세계적인 쾌속선 전문 조선사인 네덜란드 DAMEN사가 건조된 최신 선박으로 초쾌속선의 안전에 대한 국제규칙인 2000 HSC Code를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미래고속이 보유한 코비호 시리즈 3척은 제트포일선으로 최고 45노트 이상의 높은 속력을 자랑하는 선박이지만 고래와 잦은 충돌로 안전성문제가 제기됐고 승선정원이 200명에 불과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미래고속은 니번에 니나호를 신조하면서 코비호보다 선속은 떨어지지만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안전항해가 가능한 카타마란 방식을 적용했다. 니나호는 승객 440명을 태우고 초대 34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니나호는 부산-대마도 항로만 투입할 예정이며 평일 1회, 주말 2회 왕복운항할 에정이다. 대마도 히타카즈항까지는 1시간 30분, 이즈하라항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기존 코비호보다 20~30분 정도 운항시간이 늘어났다.

미래고속 황은해 대표이사는 이날 취항식에서 “니나호는 고속선박에 대한 최신 국제안전기준을 통과한 선박으로 경제성, 에너지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트리플에코선박이다. 앞으로 코비호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들에게 괘적하고 편안한 선박여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보IS 김창중 회장은 “어려운 해운업계 현황에도 불구하고 니나호 취항으로 여객선시장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니나호는 한일간 문화경제 및 인적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 니나호 취항으로 미래고속의 상징인 도전과 미래개척정신으로 경쟁력 강화는 물론 부산항 연관산업과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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