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일 울산대학교 마루180존에서 울산 창업 투자설명회인 ‘VC 엔젤 인 울산(VC, Angel in Ulsan)’을 개최한다.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에게는 총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지역 엔젤클럽으로부터 사업 운영에 대한 지원도 받게 된다.

투자 심사는 IT, 소프트웨어, 바이오, 기계 분야 등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와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엑트너랩’이 나서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결성한 ‘울산엔젤클럽’과 ‘돌핀엔젤클럽’, 3월 설립한 창업투자조합인 ‘한국무역협회 울산기업협의회 투자조합’(한울투자조합)도 실제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참관한다.

투자설명회에는 시기능 검안 ICT 시스템을 개발 기업인 ‘닥터지’와 웹서비스ㆍ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교육플랫폼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페달링’, 진동과 내화성능을 가진 특수방호문을 제작하는 ‘ES 다산’ 등 9개 스타트업이 참석한다.

울산센터는 앞서 11일 센터 보육기업과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은 25개사를 대상으로 예선전을 진행했으며, 그중 9개 기업이 투자설명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스타트업 IR, 질의응답 시간 동안 자신들의 사업 아이템을 투자자에게 적극 홍보하고, 필요한 사업 자금 규모와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센터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이르면 11월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울산창업엔젤클럽’(울창클럽)을 결성할 계획이다. 울창클럽은 스타트업 육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대중공업 퇴임 임원들이 주축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울산에는 ‘울산엔젤클럽’, ‘돌핀엔젤클럽’ 2곳의 엔젤클럽이 운영하고 있는데, ‘울창클럽’이 결성되면 울산에서는 세 번째 엔젤클럽이 탄생하게 된다.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는 단순히 IR을 듣고 기업평가로 마무리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실질적으로 투자 의향이 있는 벤처캐피털과 일반투자자 등이 참석한다”며, “우수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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