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사 수출 활동 지원해 317개 업체 성과 올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트레이드타워 51층에서 올해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수출첫걸음상을 시상했다.

올해 무역협회는 내수기업 1000개사의 수출 활동을 지원해 지난달 말 기준 317개사가 수출에 성공했다. 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와 함께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역협회 김인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외시장으로 나가 경쟁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을 하지 않고는 절대 일등기업이 될 수 없다”며 “올해 우리 수출이 전년에 이어 감소했지만 중소ㆍ벤처기업으로 수출 저변이 넓어지고 혁신 제품과 소비재로 품목이 고부가가치화되면서 질적으로는 개선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서비스수출기업 2개사(넷앤휴먼인터페이스ㆍ티플러스), 혁신제품 수출기업 4개사(오퍼스원ㆍLBS코리아ㆍ한솔에스엑스ㆍ엠에스테크), 리사이클링 수출기업 2개사(금송케미칼ㆍ아이디씨) 등 총 8개 중소기업이다.

넷앤휴먼인터페이스는 필리핀 주요 통신사에 통합 접근제어ㆍ계정권한 관리 솔루션을, 티플러스는 탄자니아 8개 병원에 자체개발한 원격판독 솔루션을 각각 수출했다. 오퍼스원은 Io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우산, LBS코리아는 신체교정신발, 한솔에프엑스는 올림픽 등 이벤트에 쓰이는 화염연출장비, 엠에스테크는 자외선(UV) 램프 수출에 성공했다. 금송케미칼은 농사용·산업용 폐비닐을 리사이클링한 합성수지, 아이디씨는 국내 유휴 중고설비 수출에 각각 성공했다.

수출기업화사업을 담당하는 이동기 정책협력실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수출여건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면서도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에 첫걸음을 내디딘 중소기업들이 많아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에는 드론, 3D프린팅, 웨어러블,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수출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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