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재 선임 진통 임시총회 다시 열듯

▲ 23일 개최된 해양소년단 정기총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정기총회가 2월 23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나, 임기가 끝난 백석현 총재(전 SK해운 사장)가 참석하지 않아 박영안 부총재가 사회를 보는 등 차기 총재 선출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추후 다시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 박영안 부회장(태영상선 사장), 박정석 부회장(고려해운 회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김일동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주요인사들과 지방연맹 간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사회를 본 박영안 부총재는 백석현 총재를 대신한 인사말에서 “2017년은 재정 확립 기반 마련 및 조직개선을 사업목표로 효율적인 조직의 개선 방향과 운영시스템의 구축, 전국단위 활동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최와 홍보활동 강화를 중점 방향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제하고 “연맹이 총재단을 포함하여 조직의 확대 및 강화와 재정 확보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범 해양수산계의 참여가 절실한 시기이므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며 연맹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총회는 새로운 총재를 선임하지는 못했지만, 해양소년단연맹 고문과 부총재를 신규로 선임했다. 고문에는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이 추대되었으며, 부총재에는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과 정태길 전국해양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새로 선임되었다. 또한 이사에는 부원찬 한국해양소년단서울연맹장, 김일호 (주)보양사 사장, 김명진 (주)매일마린 대표이사가 각각 새로 선임됐다. 반면에 전 한진해운의 석태수 사장은 부총재직이 임기 만료됐으며 손상수 에이스차터링 대표와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도 각각 이사직을 물러났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6월 10일 거북선나루터에서 제11회 전국카누드래곤보트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하여, 제28회 해양소년단리갓타(8월 2일-5일), 제25회 국제총소년해양축제(7월 30일-8월 13일),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8월 17일-20일) 등 올해 13개의 주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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