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 만)은 법정보호종의 명칭인 ‘보호대상해양생물’을 부르기 쉬우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름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남방큰돌고래, 점박이물범, 바다거북 등으로 대표되는 ‘보호대상해양생물’은 그간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타부처 소관 법정 보호종의 명칭에 비해 길고 영향력이 약해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는 터라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다 부르기 쉽고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용어로 개선할 계획이다.

공모는 국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심사는 ▲해양생물 보호의 의미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나 기억하기 쉽게 간결하며 부르기 편한지, ▲국어를 사용하고 문법에 맞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대상 1(상금 50만원), 우수상 1(상금 30만원), 장려상 2(상금 10만원) 등 총 4개의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3월 2일부터 20일까지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 공모전담당자에게 이메일(ynchoi@koem.or.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신청서, 당선작 발표 등 자세한 내용은 바다생태정보나라(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본 명칭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직접 지은 새 이름으로 보호대상해양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애착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 우리바다에서 사라져가는 해양생물의 보호노력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정부의 ‘보호대상해양생물 보전정책’에 따라 서식지 보호 및 회복, 인공 증식복원, 부상동물 구조치료 등의 개체수 회복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진행을 통해 해양생물 보호 정보공유 및 신고채널 홍보 등 인식증진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해양포유류 16종, 무척추동물 31종, 해조류?해초류 7종, 바다거북류 4종, 어류 5종 및 바닷새 14종 등 총 77종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한편,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된 종은 상업?레저 목적의 포획과 유통이 불가능하며, 위반할 경우 관련법령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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