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현대중고업과 노르웨이 호그LNG FSRU에 적용되는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카분은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이 호그(Hoegh)社로부터 수주한 17만㎥급 FSRU의 초저온 보냉자재 전량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FSRU는 해상에서 LNG선이 운반해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경우 재기화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선가가 척당 2억~2억5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육상LNG플랜트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공기도 1년 이상 단축된다.

한국카본은 LNG 초저온 보냉자재 부문 선도 기업으로 과거 해외에서 전량 수입했던 LNG 저장탱크 2차 방벽 자재인 RSB와 FSB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조선사에 공급했다. 또한 LNG 초저온 유지에 필수적인 유리섬유 강화 폴리우레탄폼을 자체 개발했으며 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과 품질을 높여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한국카본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GTT사를 통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아르곤 육상저장탱크 보냉자재를 스위스 제네바, 미국 시카고로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GTT는 LNG 보냉시스템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한국카본은 GTT와의 오랜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초기 시스템 개발부터 수주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영업을 통해 조선업 불황 타개에 힘을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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