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흥아 호치민호 포항 취항 기념식 개최

포항영일만항에 베트남과 태국을 연결하는 신규항로가 처음으로 개설됐다.

포항영일신항만㈜와 경상북도, 포항시는 3월 29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포항-베트남-태국 항로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윤석홍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해 포스코, 홍덕산업, 삼원강재, 동부익스프레스, OCI, TCC동양, DK동신 등 주요 하주와 운송사 대표, 고려해운·장금상선·흥아해운 등 선사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포항영일만항에 첫 기항한 베트남서비스는 고려해운과 흥아해운, 장금상선이 2014년 8월부터 공동으로 운항하고 있는 베트남 서비스인 KHS2(Korea Hochiminh Thailand Service 2) 서비스로 29일부터 포항영일만항을 기항지에 추가했다.

이날 흥아해운의 1800teu급 컨테이너선 흥아 호치민호(2016년 건조)가 첫 기항했고 매주 수요일 1800teu급 컨테이너선이 포항영일만항에 기항하게 된다.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흥아 호치민호 선장과 기관장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안전운항을 당부했다. KHS2서비스의 기항지 로테이션은 포항(수)-울산(수)-부산(목)-호치민(화)-람차방(금)-방콕(금)-람차방(월)-호치민(수)-부산(금)-포항(수)이다.

그동안 포항은 태국·베트남을 연결하는 동남아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에서 환적을 통한 서비스가 제공돼 왔다. 포항지역에서는 이번에 KHS2 서비스 개설로 포항항에 동남아 직항로가 늘어나고 화물인도기간 단축으로 물류비도 절감돼 화주와 퍼워더들의 포항항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영일만항을 기항하는 항로와 신규항로 서비스를 통해 대구·경북의 화물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취항식에서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포항영일만항의 화물 유치와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항만 인프라 조성과 해상 운송 네트워크 구축이다. 신규항로 개설을 비롯해 올해부터 인입철도와 냉동·냉장 물류센터, 출입국시설, 국제여객부두 등 항만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해상운송 네트워크도 확장됨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포항영일만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항식에서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영일신항만㈜, 화주기업, 운송사들이 항만 이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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