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선사 수습생 20명을 선발한다.

해양수산부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탑승해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인 도선사를 올해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항만별로 부산항 3명, 인천항 3명, 여수항 5명, 대산항 2명, 울산항 4명, 마산항 1명, 군산항 1명, 평택·당진항 1명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5월 22일부터 6월 2일까지 해수부 항만운영과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에 직접 방문해 응시원서를 교부받아 직접 접수받을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6월 22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치러지며 30일 1차 합격생 30명을 발표하고, 7월 11일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실시해 17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도선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6천톤급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승무경력에 따라 1.25점(6년~6년 6개월 미만)에서 최대 20점(13년 6개월 이상)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도선사 필기시험은 도선법 등 관련 법규(35점), 운용술 및 항로표지(35점), 영어(30점) 등 3과목 100점 만점이며 과목 만점의 40%이상, 전과목 총점의 60%이상을 받은 사람중 승무경력 가산점을 합해 총득점이 높은 순서대로 30명을 1차 선발하고 면접시험을 통해 올해 선발인원인 20명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렇게 선발된 도선사 수습생은 희망도선구별로 배정돼 6개월간 200회 이상 승선해서 도선 실무실습을 받은 후 정식 도선사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약 250명의 도선사가 있으며 매년 평균 15명을 새로 선발하고 있다. 작년에는 최종 18명 선발에 총 133명이 응시,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수부 홍래형 항만운영과장은 “시험 시행일 전일까지의 승무경력을 산정해 1차 필기시험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응시생은 승선일정 등을 사전 조정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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