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 전문가 ‘제프 마틴’박사 광양서 강연

▲ 제프 마틴 박사가 ‘선박 크기와 얼라이언스의 불안정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에 발맞춰 광양항 역시 터미널 운영 재편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해운물류 분야 전문가이자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제프 마틴(Jeff Martin)’ 박사는 26일 광양항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항만당국이나 터미널 운영사도 이에 적극 대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방희석)가 주관한 금번 초빙 강연행사는 ‘선박 크기와 얼라이언스의 불안정성’이라는 주제로 26일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은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해운항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공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해운물류업계 관계자, 전남도·광양시·여수시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전문 통역사의 실시간 통역을 통해 교육의 이해도와 품질을 제고했다.

제프 마틴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선박 대형화 추세와 세계 시장 점유율에 따라 재편돼 온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역사와 과제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에서 제프 마틴 박사는 “최근 글로벌 해운사들의 얼라이언스가 크게 3개로 재편됐으나 여전히 조정 단계이며 앞으로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한 뒤 “항만 당국이나 터미널 운영사는 이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양항 역시 터미널 운영 재편 등 경쟁적인 구조로의 변화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프 마틴 박사는 영국 웨일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UN 직속기구인 UNCTAD(유엔무역개발협의회)의 해운물류 전문가로 활약해 왔으며 국제항만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컨테이너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제공하는 등 항만근로자 및 일선관리자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신입사원 최민경(마케팅팀, 여, 29) 양은 “세계 얼라이언스 구조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여수·광양항도 변화하는 해운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경쟁력을 맞춘 글로벌 항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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