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중단된 폴라리스쉬핑의 27만dwt급 VLOC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 선원 수색을 재개해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스텔라 데이지호 유가족들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해군에 직접 도움을 요청했고 5월 1일에는 유력한 대선 주자인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수색 재개를 요청했다.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도 5월 2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폴라리스쉬핑이 수색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구명벌에 비상 식수와 식량이 있기 때문에 실종선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색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상선연맹측은 “사고 발생 후 한 달 동안 사고 해역 범위가 넓어 충분한 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공위성과 같은 첨단 기술 및 정보를 그동안 수색에 활용하지 않았으므로 지금이라도 동원해 효과적인 수색을 진행해야 한다. 실종 사고 해역에서 구명벌로 여겨지는 물체가 탐지됐고 선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정부는 다시 재수색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상선연맹은 “외선 탐지장치·음향탐지기·자기탐지기 등의 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종합정보처리 능력과 인공위성과의 통신능력도 갖고 있는 초계기의 협조가 절실하다. 우리 정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외교력을 최대한 발휘해 미국과 사고 해역 주변 국가들의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 또 이제까지 활용하지 않았던 우리나라 인공위성을 이용해 사고해역 주변에 대한 수색과 추적을 강화하는 등 2단계 수색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선연맹은 “사고 조사에 착수한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국민안전처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상선연맹은 실종 선원 가족들과 함께 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는 한편 우리 선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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