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대선조선이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23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대선조선 매각공고를 주요 경제지에 내고 11월 중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20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대선조선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수은은 지분 67.27%를, 산은과 무보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은 관계자는 “67.27% 전체를 매각할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어떻게 진행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영역인 만큼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할 것인지는 조금 지나봐야 알 수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채권단은 대선조선이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선조선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노사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8월 공시를 통해 발표한 상반기 매출은 1180억원, 영업손실 67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한때, 영도구 봉래동에 본사를 두고 청학동에 2공장, 사하구 다대동에 3공장을 운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업계는 대선조선 매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다. 중소형 시장에서 선종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친환경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부분에서 건조 실적 및 품질을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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