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조선기자재 업체인 ERMA FITST가 개발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가 10월 18일 미국연안경비대(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ERMA FIRST의 Konstantinos Stampedakis 사장, 그리스 조선기자재협회 Helen Polychronopoulou 회장 겸 EPE S.A. 그룹 부사장)
그리스 조선기자재 업체인 ERMA FIRST가 개발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가 10월 18일 미국연안경비대(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10월 25일 ‘코마린 2017’에서 ERMA FIRST는 본지와의 인터부에서 USCG의 최종형식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BWTS는 총 4개 제품이다.

ERMA FIRST는 지난 4월 세계 최초 전류식 전기분해 방식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USCG에 형식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IMO에서 형식승인을 받았고 선급 승인절차를 거쳐 30개월 동안 모로코,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뉴욕, 사바나에서 실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ERMA FIRST는 승인요청 6개월 만에 형식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IMO 형식승인과 별개로 미국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에 장착될 BWTS는 USCG로부터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증서이다.

당시 ERMA FIRST 콘스탄티노스 스탬페다키스(Konstantinos Stampedakis) 부사장은 “USCG 형식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까다로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신조선뿐만 아니라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모듈식으로 개발해 선주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BWTS는 4개 제품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2일 노르웨이 Optimarin(옵티마린) AS의 ‘Optimarin Ballast System’이 처음으로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지난해 12월 23일 스웨덴 알파라발(Alfa Laval)의 PureBallast 3.1와 노르웨이 OceanSaver(오션세이버) AS의 BWTS MKII도 형식승인 획득에 성공했다. 

한편, 그리스 조선기자재협회장이자 EPE S.A 그룹의 부사장인 Helen Polychronopoulou은 그리스 7개 기자재 업체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코마린에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