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3월 27일 공시를 통해 에쓰-오일주식회사(S-Oil Corporation)와의 원유운송 장기계약 체결소식을 알렸다. 선박 투입은 2019년 2분기 예정이며,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공시일 기준 총 2,090억원으로 계약기간은 선박별로 5년간이며, 중동에서 한국으로 원유 수송을 위한 CVC(Consecutive Voyage Charter) 계약이다. 투입 선박은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화주인 에쓰-오일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해운 간 상생 발전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금번 경쟁입찰에서 대한해운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에는 50년의 전용선 운영 경험과 원유운송 사업 확대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 의지가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해운은 최근 브라질 발레와 초대형 광탄선 2척 등 지속적으로 국내외 대형 화주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동 선박을 국내 조선소로 발주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장기계약 확대 및 신사업 진출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 의지와 투자가 있었기에 금번 원유운송 장기계약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대한해운을 믿고 투자를 결정한 에쓰-오일이 글로벌 초우량 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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