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노사정 통합법인 출범 최종 합의
통합법인 5월 1일 출범, 실 운영은 7월

▲ 27일 인천항 노·사·정 대표들이 인천 내항 통합법인 출범에 최종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내항 TOC 통합이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인천항 노·사·정이 내항 TOC 통합법인 출범에 최종 합의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준욱)은 인천내항 10개 TOC 통합을 위한 기업결합신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18일 승인한데 27일 오전 11시 인천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노·사·정 대표가 한데 모인 가운데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 내항 TOC 통합법인인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가 5월 1일 공식 설립된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인천항운노조 이해우 위원장, 인천항만물류협회 김종식 회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최준욱 청장,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등 노·사·정 대표는 통합법인 5월 1일 출범 및 7월 1일 본격 운영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하고 통합법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일 체결된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5월 1일 통합법인 출범 공포 ▲통합법인 7월 1일 본격 운영 ▲희망퇴직 항운노조원 4월 30일자로 퇴직 ▲정규직 전환 관련 사항 인천항 노사정공동인력관리위원회에서 협의 및 결정 ▲양곡싸이로(선광·대한통운·한진) 작업인원 통합법인 편제 ▲카페리작업 상용직 인원 54명 전환배치 후 분리 운영 ▲현장관리사무소 6개소로 편제 및 공동 배치실 설치·운영 ▲현장관리사무소와 조합원 대기실 개보수 실시 등 총 12개 항목이다.

합의서에 따르면 새로운 통합법인인 인천내항부두운영㈜의 출범일은 목표였던 5월 1일자로 최종 확정됐으며 당초 예상대로 기존 내항 운영사의 실질적인 통합절차 및 조합원 승계 등을 감안해 본격 운영시점은 7월 1일부로 하기로 했다.

통합에 있어 가장 첨예한 문제였던 인위적 구조 조정 불가 방침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통합법인이 실질적으로 출범 하는 7월 1일 이전인 6월 30일 기준으로 내항 10개사에 소속된 조합원 전원을 고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내항 TOC 통합을 준비하면서 접수받았던 희망퇴직 항운노조원 25명은 통합법인 출범 전인 4월 30일자로 퇴직을 완료할 예정이며 선광·대한통운·한진에서 운영 중인 양곡싸이로 작업인원 역시 통합법인에 편제된다. 당초 통합 대상이 아니었던 7부두의 대한싸이로㈜와 ㈜한국티비티에 소속되어 있는 항운노조원 10명에 대한 고용문제는 별도 협의를 통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단, 카페리 운영사에 속해있는 상용화 대상인원 54명은 이번 통합법인에 편제되지 않는다. 2019년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을 대비해 SPC가 설립되면 어차피 그쪽으로 편제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통합법인에 포함시키지 않고 SPC로 전환배치 후 분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쟁점이었던 현장관리사무소 개수 역시 통합법인 5개소 및 카페리 운영사 전담 1개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당초 항운노조 측에서 요구했던 수준을 어느 정도 수용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