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에서 Amad호 인수서명식 개최
세계 최대 VLCC 선주인 사우디 국영 선사인 바흐리(Bahri)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46번째 VLCC를 인수했다.
바흐리는 5월 9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30만dwt급 초대형유조선(VLCC) Amad호 인수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mad호 인수로 바흐리는 총 46척의 VLCC를 보유하게 됐고 전체 보유선대는 93척으로 늘어났다.
이날 인수서명식에는 바흐리 압둘라 알두바이키(Abdullah Al-Dubaikhi) 사장,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바흐리 이사회의 아흐메드 알리 알수배이(Ahmed Ali Al-Subaey), 이브라힘 알부아이나인(Ibrahim Al-Buainain), 칼리드 모하메드 알아라이피(Khalid Mohammed Al-Araifi), 칼리파 압둘라티프 알물힘(Khalifa Abdullatif Al-Mulhim) 등 양사의 주요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Amad호는 바흐리가 2015년 5월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30만dwt급 VLCC 10척중 마지막 선박이다. 바흐리는 당시 현대삼호중공업 VLCC 5척을 발주했으나 이후 5척을 추가 발주했으며 지난해 암자드(Amjad)호 인수를 시작으로 마하라(Maharah)호, 아슬라프(Aslaf)호, 림싼(Rimthan)호, 샤덴(Shaden)호 등 5척을 인수했고 올해 초 카삽(Kassab)호, 로아(Lawhah)호, 쾀란(Qamran)호, 쿠라이스(Khurais)호를 인수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아마드(Amad)호를 인수했다.
압둘라 알두바이크히 사장은 이날 인수서명식에서 “바흐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운송 및 물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다. 탄탄한 VLCC 선단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바흐리는 주요 지역에서 전략적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개 대륙으로 향하는 유일한 지역 물류 관문으로써 자리매김 하려는 노력에 큰 힘을 실어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두바이크히 사장은 또 “46척의 VLCC 선단 확보로 바흐리는 장기 확장 전략에 따라 더 큰 성장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탁월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세계 최대 VLCC 선주 겸 선사로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자사의 탄탄한 선단을 바탕으로 원유 운반선 시장에서 사업 전망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원유 수송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주주들에게 더 큰 효율성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대표는 “바흐리와의 계약 마무리는 해운 부문 발전을 위해 성장 기회를 활용하고자 하는 두 글로벌 선두 기업 간에 상생을 위한 장기적인 제휴를 의미한다. 바흐리의 46번째 VLCC인 Amad호 인도를 축하하며 양사간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상호 이해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