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업익 1663억원 13%↓
아시아나 영업익 643억원 144%↑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양사는 사드영향, 유가상승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양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소폭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역대 최고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1% 감소한 1663억원, 당기순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조1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 하락한 1768억원,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객 부문은 동남아노선 7%, 구주노선 7%, 미주노선 5%, 일본노선 1% 등 수송실적(RPK)이 증가했고 중국은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노선 14%, 미주노선 3% 등 수송실적이 증가했으며, 그 외 구주노선은 2%, 중국노선은 2%, 대양주노선은 7%, 동남아노선은 10% 등 수송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 여객사업 전망에 대해 대한항공은 “한중 관계 개선 및 북핵 관련 국제 사회의 긴장이 급속도로 완화되면서 항공 수요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며, 항공화물도 세계 경제 성장 전망 기조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향후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양사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환승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며, 글로벌 IT, 반도체 호황에 대응해 관련 품목을 적극 유치하고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등 성장 유망 품목은 수송을 증대할 방침이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1분기 매출은 9% 증가한 1조6028억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64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5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상승, 사드영향에도 불구하고 여객 및 화물영업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1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도 최근 3년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여객 부문 영업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9413억원을 기록했다. 일본노선 4%, 동남아노선 8%, 미주노선 13%, 유럽노선 23%, 대양주노선 8% 등 수송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화물 부문 영업실적은 IT 부품의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13% 증가한 31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노선별로는 일본노선 11%, 동남아노선 17%, 유럽노선 3%, 대양주노선 15% 등 수송실적이 증가해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중관계 개선으로 북경, 상해 등 상용노선을 중심으로 중국노선 여객 실적이 회복될 것이며, 항공화물도 전기차 배터리 등 신규수입원 확대, 미주 체리운송 등 이벤트 수요 유치 확대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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