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KOGAS, LNG벙커링 협력 MOU
‘LNG벙커링 사업 타당성 조사’실시 예정

▲ 5일 개최된 부산항만공사와 한국가스공사와의 MOU체결식에서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측부터)

부산항만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LNG벙커링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함으로써 부산항이 LNG벙커링 허브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와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은 5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항 LNG벙커링 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BPA 우예종 사장, KOGAS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선박배출가스 규제강화에 따라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인 LNG로의 연료전환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 항만들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LNG벙커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LNG 추진선박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여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해수부가 ‘주요 항만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용역’을 발주해 올해 결과보고를 앞두고 있다. 용역 결과에는 부신 신항 내 LNG터미널 입지 후보 4곳 중 어느 곳이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결과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이와는 별개로 진행된 것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LNG를 선박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실시, 내년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인 ‘LNG벙커링 사업 타당성 조사’는 LNG벙커링용 해상 부유식 LNG저장설비(Floating LNG Bunkering Terminal)를 포함, 부산항에 적합한 LNG 벙커링 체계 및 사업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KOGAS측은 “특히 부산항은 국내 최대 항만이자 세계 6대 컨테이너항만으로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기지에 가까워 LNG 벙커링 사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BPA와 LNG벙커링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부산항의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PA 역시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 기술 및 우수한 운영경험과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KOGAS와 공동연구를 통해 부산항에 적합한 LNG벙커링 체계 및 사업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항이 글로벌 친환경 대표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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