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해양수도 발전전략」 조찬 포럼 성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창호 원장이 부산시의 향후 동북아 해양수도 발전전략과 관련, 항만을 이용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8월 28일 오전 7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해양수산 유관 기관장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동북아 해양수도 발전전략」 조찬 포럼에서 KMI 양창호 원장은 “항만을 건설하는 것은 중앙정부에서 담당하지만 부산시는 항만을 이용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창호 원장은 “항만 고유 산업 뿐 아니라 전시·판매·가공·포장 분야 등 비고유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한편 “또한 부산에서 물류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여기에서 배출된 최고 전문인력을 세계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 공급하는 것도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부산이 가진 우수한 해양 접경지역을 활용하여 워터프런트를 조성하면, 시민이 바다에 접근할 공간이 많아지고 이를 통한 해양문화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부산의 관광자원으로 해양박물관의 활용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으며,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해양선박금융의 활성화를 통해 부산을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부산시와 이전 공공기관 간 적극적인 인적 교류를 제안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 분야뿐 아니라 부산시 전 부서 모든 업무를 해양수도 마인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소통하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그 첫 번째로 이번 해양수산 분야 기관장이 참여하는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부산시 실국장 이상 전 간부가 참여했으며 부산시는 이번 포럼에서 수렴된 의견 등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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