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3년, 5년간 등록선박 절반 신조선

세계 2위 편의치적국인 마샬아일랜드에 등록된 선박들의 평균 선령이 8.3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의 6월 World Fleet Monitor에 따르면 마샬아일랜드는 약 1억 5천만gt의 선복량이 등록돼 파나마에 이에 세계 2위를 유지했고 평균 선령은 8.3년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마샬아일랜드 등록선대의 평균 선령이 세계 최저를 기록한 것은 최근 지속적으로 신조선들이 등록됐기 때문이다.

마샬아일랜드를 대신해 기국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미국 IRI(International Registries, Inc)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등록된 선박의 약 50%가 신조선들이었다. 마샬아일랜드가 이처럼 신조선 등록 비율이 높은 것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높은 서비스 품질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RI는 “기국의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마샬아일랜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샬은 전세계 28개 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분권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고객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5월 부산에 테스크니컬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한 마샬아일랜드는 세계 28개 사무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선주들에게, 각국의 언어로, 신속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RI “부산사무소는 최근 등록선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해 마샬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 부산사무소는 한국조선소와 협력해 한국선주들에게 다양한 기술지원은 물론 동북아시아 해역에서의 선박운항, 항만국통제(PSC) 등에 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마샬아일랜드가 해운업계에서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환경과 안전 때문이다. 마샬은 세계 편의치치적국중 가장 우수한 PSC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마샬아일랜드의 각지역 출항정지율을 보면 USCG에서 0.71%, Paris MoU에서 1.69%, Tokyo MoU에서 2.32%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샬은 USCG로부터 무려 14년 연속으로 Qualship 21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IRI 윌리엄 갤러거(WILLIAM R. GALLAGHER) 사장은 “마샬은 해운업계의 안전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글로벌 조직과 협력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기존의 사무실과 입지를 전세계적으로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가별 등록선대 현황(2018. 6 기준, 자료 : 클락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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