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2018년 9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667만 톤으로 전년 동월(1711만 톤) 대비 2.6%(44만 톤) 감소했으며, 9월 기준 올해 누계 물동량은 1만4915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33만 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물별로 살펴보면 9월 전체 물동량 중 82.2%를 차지한 액체화물은 1371만6천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47만4천 톤↓) 감소했고, 전월(1479만7천 톤) 대비 7.3%(108만1천 톤↓) 감소했다.

UPA는 이같은 9월 액체화물 하락세가 전년 및 전월 액체화물 물동량이 최근 13개월 평균보다 높아 기저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며, 세부 품목별로 확인해보면 원유 수입의 감소가 액체화물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일반화물은 9월 들어 295만6천 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38만천 톤↑)했고, 전월(311만3천 톤) 대비 15만7천 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 연휴로 인한 작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미국과 유럽 등지 판매 호조로 차량 및 그 부품 수출 물량이 증가세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컨테이너의 경우 9월 4만1607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4%(566teu↑)증가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는 5.2%(1만7877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PA는 전년 대비 공컨 수급 증가, 기타광석 및 생산품, 화학공업 생산품, 목재 등의 컨테이너 물량 증가로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UPA 관계자는 “전월 기저효과와 원유 수입의 감소로 전체적으로 물동량이 낮아졌다”며 “다만 화학공업 생산품이 전년에 비해 증가 추세에 있고 컨테이너 화물이 꾸준한 상승 추세에 있어 4분기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