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18년 한국선박관리 포럼 성료
해외 선주 30여명 등 250여명 참석 성황

장기 해운·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선박관리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해 해외선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진행될 전망이다.

강수일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장은 10월 30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18년 한국선박관리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 불황으로 선박관리 업계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년 한국선박관리 포럼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일본, 미국 등 해외선주와 선박관리 전문가 30여 명과 국내외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산업의 어려움을 반영한 듯 선박관리 산업활성화에 기대를 거는 국내외 업계, 학계, 협회, 교육기관 등에서 250여 명의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선박기자재협회 및 선용품 업체들도 참여해 각종 제품 등을 전시 홍보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해양대학교 이윤철 교수가 ‘한국선박관리산업의 현황과 정부의 육성 기본계획’에 대해, 한국해기사협회 이권희 회장이 ‘한국해기사 양성현황 및 전망’에 대해, 윌헴슨SM코리아 이대우 이사가 ‘외국선박관리업체 국내설립 이점 및 현황’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한국 해기사들의 일자리 확대와 장기승선 대책 방안강구와 조선업 및 선박관리산업의 협업, LNG선·벌크선·컨테이너선·탱커 등 선종별로 특화된 선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승선근무예비역은 우수한 해기사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고 현재보다 더 확대돼야 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해외 선주들도 승선근무예비역 제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해기사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포럼 종료후 해외 선주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해양대학교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을 방문해 우리나라 해기인력 양성·훈련 과정도 살펴보았다.

이번 포럼은 참석한 해외 선주들로부터 우리나라 선박관리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고 적극적인 해외 선박의 국내 유치로 선박관리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 30일 개최된 한국선박관리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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