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열린 ‘JEC 아시아 2018(JEC Asia 2018)’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한국카본은 복합소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해, 항공, 건축, 레저스포츠, 풍력발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자동차 분야는 전기차의 빠른 대중화로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경량소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금속 소재보다 강하면서 무게는 1/4 수준인 복합소재가 그 대안이지만, 복잡한 형상 구현이 어렵고 성형시간이 길어 스포츠카 등 소량생산 모델 위주로 적용돼 왔다.
한국카본은 부품의 성형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고속경화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제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PCM(Press Compression Molding) 공법으로 수 차례 테스트를 진행해 75초만에 성형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카본은 이러한 자동차 복합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성과를 전시부스 및 15일 JEC 자동차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했다.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요트 마스트와 같은 초대형 부품 성형을 위한 저온경화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제품도 선보였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한국카본이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풍력용 탄소섬유 프리프레그는 기존 유리섬유 소재보다 가벼워 블레이드를 더 길게 설계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제품은 현재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개발 중이며 글로벌 풍력업계 트렌드인 8MW급 해상풍력 발전기의 필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카본은 PF-보드 단열재의 준불연 및 단열성능을 높여주는 GA-시트, 건축물의 구조 보강을 손쉽게 비용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탄소섬유 직물 보강재 등 건축 분야 인기 제품을 선보인다. 낚싯대, 골프샤프트 등 레저스포츠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탄성의 탄소섬유 프리프레그도 전시했다. 또한, 소비재 제품을 타겟으로 디자인 기능을 강화한 독특한 패턴의 탄소섬유, 유리섬유, 아라미드 섬유 직물 및 프리프레그 직물(CUPF, HUPF) 등을 선보이며, 35년의 복합소재 기술 노하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