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적선사에 7927억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집행한 선박금융중 국적선사에게 지원한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2018년 선박금융 집행 실적은 국적선사 7927억원, 해외선사 5241억원으로 국적선사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60%를 돌파했다.

최근 3년간 수은이 국적선사에 지원한 선박금융 실적을 보면 2016년에 4816억원으로 31.6%, 2017년에 1008억원으로 22%에 불과했지만 2018년 실적은 7927억원, 60.2%로 지원액과 비중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해운업계는 지난해 수은이 국적선사에 지원한 선박금융 실적은 처음으로 해외선사를 앞섰다는 것과 지원비중이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월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은도 한국해운 재건을 위해 적극 참여하면서 국적선사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수년전부터 수은측에 국적선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지난해 국적선사 지원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을 환영한다. 이와 같은 정책기조에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밝힌다. 정책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다면 해운산업 재건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수은 권우석 본부장은 “2016~17년 조선사 수주 절벽으로 해외선주에 대한 금융지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한국해운산업의 조속한 재건과 국내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균형 잡힌 선박금융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주협회는 “수은의 국적선사 지원 비중 확대 움직임은 해운-금융이 상생해 해운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수출입은행 선박금융 지원 실적>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지원액 비중 지원액 비중 지원액 비중
국적 4,816 31.6% 1,008 22.0% 7,927 60.2%
외국적 10,416 68.4% 3,584 78.0% 5,241 39.8%
합계 15,232 100.0% 4,592 100.0% 13,168 100.0%
*자료 : 선주협회, 단위 :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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