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물동량 7.1%, 액체화물도 4.6% ‘up’

유럽의 대표 컨테이너 항만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의 올해 1분기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로테르담항은 올해 1분기에 총 1억2390만톤의 물동량을 기록,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1억1780만톤에 비해 약 5.1% 가량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로테르담항의 1분기 물동량 증가율은 컨테이너와 액체화물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테르담항의 올해 1분기 컨테이너 처리량의 경우 총 370만teu, 3800만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teu 단위로는 7.3%, 톤 단위로는 5.9% 가량 증가했다.

액체화물 역시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850만톤을 처리했다. 원유의 경우 전년 대비 10.1% 가량 증가한 2810만톤을 처리했는데 이는 미국으로부터의 석유 공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LNG 역시 2월에만 50만톤이 넘는 처리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3% 증가한 180만톤의 처리량을 기록했다.

반면 광물유(mineral oil), 철광석 및 스크랩 처리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및 스크랩, 석탄 등은 로테르담항의 건화물 물동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인근 국가인 독일의 철강 생산량이 5% 감소한 결과 철광석 및 스크랩의 처리량이 17.9% 감소한 5900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탄의 경우 15.7% 증가한 750만톤을 기록했다. 이 밖의 다른 건화물 처리량은 3.7% 가량 증가, 1940만톤의 물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테르담항만공사(Port of Rotterdam)는 이와 같은 1분기 실적과 관련, “지난해에 이어 물동량 증가가 지속된 결과이며 아시아발 유럽향 화물의 환적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결과”라며 “로테르담항은 컨테이너 및 LNG의 저장 및 운송 허브로서의 입지뿐만 아니라 3대 해운얼라이언스의 유럽 주요 환적 허브의 지위 또한 공고히 하고 있다. 때문에 올 한해 로테르담항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