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일본ㆍ아태지역본부, 서비스 차질 예방

▲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가운데)이 화상회의로 고객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검사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2일 한국선급 부산본부에서 국내외 주요 지부의 검사현장과 고객 서비스 대응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원격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본부의 임직원과 주요 국내외 지부장이 부산본부에 모여 임원진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한 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전략회의를 대체하여 진행한 것으로, 올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검사 등 대고객 서비스 차질을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형철 회장은 본부 임직원, 중국․일본․아태지역 등 주요 국내외지부의 지부장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본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전달하고 각 지부의 검사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한국선급 등록선이 검사와 인증심사를 받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검사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원활한 선박 검사서비스를 위해 현지 승선검사 전 선원의 코로나 감염여부 파악, 해외지부 검사원 마스크 지원 등 선박 검사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선박 검사원에 비접촉 체온계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선급은 선박 검사업무의 특성 상 전 세계 주요항만과 도시에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6개의 검사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국에 파견된 선박 검사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선박 검사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형철 회장은 “무엇보다 전 세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원 및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한국선급 고객들과 해사업계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등록선 안전은 물론 고객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챙겨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원격 선박검사 및 인증심사를 한시적 허용함에 따라 그동안 한국선급이 준비해온 원격검사 기술을 활용하여 일선에서 고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정부방침에 적극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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