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개 항만, ‘코로나19 공동선언’

전 세계 20개 주요 항만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차질없는 항만 운영에 힘쓰겠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전 세계 주요 항만공사들의 모임이자 국제항만공사 자문기구인 항만공사라운드테이블(Port Authorities Roundtable : PAR)은 최근 ‘코로나19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항만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에 뜻을 같이 한 항만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부산항을 비롯하여 아부다비, 앤트워프, 도쿄, 광저우, 함부르크, 싱가포르, 몬트리올, 닝보, 방콕, 바르셀로나, 요코하마, 고베, 포트클랑, LA, 롱비치, 로테르담, 시애틀, 상해, 르하브르 등 전 세계 4개 대륙, 20개 주요 항만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PAR을 통해 코로나19 퇴치에 대한 경험 및 모범사례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함은 물론, 보다 강화된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선원 및 항만 근로자 등 해상 인력이 직면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필품 및 의료용품이 전 세계와 각국으로 원활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공조·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공동선언을 주도한 싱가포르항만청(MPA)의 Quah Ley Hoon CEO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항만을 개방하고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PAR의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발표한 선언인만큼 다른 국제해사기구 및 국제항만협회와 이를 공유하여 타 항만도 이 선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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