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유명 자동차선회사인 HUAL(Hoegh-Ugland Auto Liners)은 11월 30일 리츠칼튼 호텔 볼룸에서 고객 초청 리셉션을 개최했다. HUAL의 새로운 경영진인 Karl A. Terjesen사장과 Oyvind Ervik 부사장, 한국대리점 오토해운의 장청용사장등은 리셉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HUAL의 서비스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HUAL은 1970년에 오슬로에서 설립된 회사로 현재 모두 40척(사선과 장기용선 합쳐)의 자동차전용선을 운항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자동차 원양 운송선사이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HUAL은 지난 2000년 3월 30년간 공동소유주관계를 유지했던 Lief Hoegh & Co. ASA가 Ugland Group 주식 50%를 미화 3억 9,000만달러에 매입함으로써 단일 주주가 되었다. 또한 지난 10월달에는 Karl A. Terjesen씨가 사장에, Per-Gustav씨와 Niels R. Bugge씨가 수석부사장에 각각 임명되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였다. HUAL은 지난 11월 29일 대우중공업 옥포 조선소에서 6,200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선 HUAL Europe호를 인수 받았으며 오는 12월 5일에는 일본의 츠네이시(常石)조선소로부터 같은 선형의 자동차선 HUAL Trove호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1998년에 발주되었는데 HUAL은 이들 선박을 인수함으로써 신조선 6척 건조를 완성하게 되어 고객들의 수송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HUAL의 신임사장 Karl A. Terjesen씨는 "우리들의 귀중한 자산은 고객들과의 강력한 유대관계"라고 밝히고 "앞으로 고객들의 소리를 귀를 기울이면서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HUAL Terjesen 사장 일행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HUAL이 한국마켓에서 어떤 성과를 올리고 있나. 특히 대우자동차를 많이 수송해 왔는데 대우사태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어떤 상황인가. "HUAL은 지난 3-4년동안 한국 마켓에서 대단히 크게 성장했다. 앞으로도 대단히 성장할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 이것은 한국대리점을 맡은 오토해운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대우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지금까지는 잘 해왔다. 현재 대우자동차가 법정관리가 잘 이뤄져 운임지불도 큰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다. 운임지불이 약간씩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달에도 운임을 받은 바 있다. 생산도 계속 잘 될 것으로 믿는다. 만약에 대우가 GM등에 넘어간다고 해도 우리는 잘 될 것으로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GM과 HUAL은 북미지역에서 자동차 운송에 있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HUAL의 서비스에 대해 개략적으로 성명을 해달라."현재 오퍼레이팅 되는 선박이 40척이고 이 가운데 자사선은 25척이고 나머지 15척이 용선된 선박인데 그중 장기용선은 5척이다. 장기용선 선박가운데는 범양상선 선박도 1척 포함되어 있다. HUAL이 원양항로에서 수송하는 자동차물량은 연간 110만대 정도이다. 그 가운데 약 10%인 10만대 정도가 매년 한국에서 수송이 되고 있다. 극동(한국, 일본)-지중해, 유럽항로 서비스, 극동-남미서안 항로 서비스, 극동-캘리브해, 북미동안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극동에서 수출 수송되는 자동차는 연간 모두 37만 5,000대 정도로 15만대는 캘리브해, 북미동안으로 나가는 자동차다."- HUAL의 백그라운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의 현대상선과는 어떤 관계인가."Ugland와 Lief Hoegh가 합작으로 1970년도에 설립한 회사이다. 1990년대 초에 일본의 Nissan과 계약하여 수송을 하고 있고 폭스바겐의 자동차도 계속 수송하고 있다. 현대상선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가끔씩 수송물량을 나누어 싣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협조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HAUL의 서비스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한국시장에 먼저 들어왔다는 것이 강점이다. 일본선사들은 한국시장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 우리는 대우와 관계가 돈독했었고 특히 (주)대우와의 관계가 매우 좋았었다."- HUAL의 경영상태는 어떤가. 매년 얼마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가?"99년과 2000년의 매출은 예년과 비슷할 것이다. HUAL의 결산은 모기업인 Lief Hoegh 그룹 전체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확히 얘기하기 곤란하지만 Lief Hoegh의 카캐리어 부문에서 5,000만-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을 보면 참고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어떤 투자 계획은 없는가? 지난번 마산항에서 자동차주차터미널을 짓기로 한 것은 어떻게 되었나?"한국에서는 신조선 건조를 많이 했다. 현재는 건조하는 것이 없지만 이미 3척을 한국에서 건조했다. 마산항의 자동차주차시설은 계획을 했었으나 상황이 변하여 현재는 계획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만약에 다른 하주들이나 관련회사들이 함께 해보자고 제의해 오면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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