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보험갱신을 앞둔 P&I클럽들은 올해 기본인상률(G/I) 25%에 재보험료 인상분 그리고 개별실적에 따른 추가인상의 3단계 인상을 시행할 것이며 이같은 추세는 향후 2-3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P&I 클럽은 '2002 년 P&I 보험시장의 현황과 전망'과 관련한 세미나를 서울(16일 -재보험사 강당)과 부산(17일-마린쎈터)에서 선사를 비롯한 보험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일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뉴욕 테러와 항공기 사고등 초대형 사고로 인한 충격을 포함해서 현재 P&I 부문을 포함한 전체 해상보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인은 무엇이며 향후 장래는 어떠한 지를 전망하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 세계 최대 브로커인 Marsh의 한국지사의 이용수 이사는 이날 해외 P&I 시장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현재와 같은 어려움이 앞으로 수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해외의 모든 클럽들이 올해 2월 갱신시에는 기본인상률 25% 에 재보험료 인상분 그리고 개별실적에 따른 추가 인상(G/I 25 % + 재보험료 인상분 + 이재율 인상)의 3단계 인상을 시행할 것이며 이러한 추세가 적어도 2~3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용수이사는 향후 P&I 보험시장은 해운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으로써 선사의 선원훈련 교육비와 선박유지관리비를 감액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른 선박사고 및 각종 클레임의 증가, 오염사고 배상액 및 선원 등 인명 클레임 배상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재보험시장의 악화는 앞으로 수년간 재보험료의 인상 러시로 이어질 것이며, 낮은 보험료를 부담해왔던 대형선사의 보험료 인상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중소형선사들도 클럽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갱신조건을 늦게 제시할 것이며 갱신도 가능한 한 지연시키면서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재율이 불량한 선사의 경우 2월 20일에 임박해 갱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Heath Lambert의 백진한 이사는 P&I 클럽 선택시 유의사항을 설명하며 어려운 시기에 보험료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장래 보험료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P&I 클럽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예정에 없던 긴급보험료(Excess Call)를 요구한다거나 혹은 클럽을 탈퇴할시 타클럽보다 높은 탈퇴보험료(Release Call)를 요구하는 클럽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진한 이사 역시 현재 보험시장의 경색된 상황으로 인해 최소 2-3년간 보험료의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따라서 올해 갱신은 장래 P&I 보험 운용에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어서 클럽의 재정상태와 진행추이를 면밀히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선대의 이동과 분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설립후 만 3년을 맞이하는 한국 P&I 클럽(KP&I)의 윤민현 전무는 2001 말 현재 KP&I 가입 선복은 약 400 척에 이르며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Quality Control 및 Loss Prevention에 힘입어 과거 평균 이재율이 40% 수준의 안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했다.올해 갱신과 관련 KP&I도 보험시장의 충격으로 인해 재보험료 인상분 만큼 인상요인(20% 미만)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선사별로 협의를 거쳐 각 선사에 부합하는 최적 조건을 개발하면 인상폭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P&I 클럽은 당해연도에 납부하는 보험료 이외에는 추가보험료(Supplementary Call), 긴급보험료(Excess Call)나 탈퇴 보험료(Release Call)등의 부담이 전혀 없는 고정보험료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한국 선주들이 설립하고 직영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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