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겐트리 크레인 5기가 피해를 입으면서 파행 운행되던 자성대 부두가 지난 10월 말 이탈 크레인 3기를 정상 복구한데 이어 파손된 크레인 2기를 철거하고 11월 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바하마 터미널에 설치될 예정이던 겐트리 크레인 3기를 운송해와 설치작업에 들어갔다.자성대 부두의 운영사인 허치슨 터미널은 파손크레인 2기를 대신해 12월 중순경 현대중공업이 제작해오던 겐트리 컨테이너 3기를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1달이나 단축해 시공함으로써 시운전을 거쳐 12월 초면 상업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총중량 4,000톤이나 되는 겐트리 크레인 3기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홍콩에서 8,900톤급 대형 외국적 바지선이 용선됐으며 일주일간의 선적작업을 거쳐 8일 현대중공업앞 해상을 출발해 자성대부두까지의 약10시간정도 소요돼 양하후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이 크레인 3기는 약 20일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12월 초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허치슨 터미널 관계자는 이 크레인 3기의 설치로 자성대부두는 태풍 피해 휴유증에서 완전 회복될 수 있게 됐으며 최신형 크레인 1기가 추가로 증설됨으로서 하역능력의 증대될 것으로 전망돼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실적 155만TEU(개)를 무난히 초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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