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기술로 고부가가치 리엑터 제작 성공 現代重工業(代表: 趙忠彙)은 최근 총 3,700톤 규모의 대형 정유설비 15기를 제작하여 SK건설에 인도했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 Petrolcos Mexicanos)로부터 SK건설이 수주해 건설중인 마데로 정유설비의 주요 특수 리엑터인 HDT REACTOR(수첨탈황반응기)는 중질류 탈황공정의 핵심설비로 두께 253mm, 중량이 1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설비이다. 화공설비 단일 품목으로서는 가장 고난도의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이 리엑터는 초고온과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강인 크롬, 몰리브덴으로 제작됐으며 까다로운 용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적으로 이 특수 리엑터의 제작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고베 제철, 히타치 등 손꼽히는 몇 개사로, 제작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국내에서도 한중과 대우가 제작을 시도했으나 용접 균열 등으로 결국 실패, 후속 공사 수주가 완전히 단절된 상태이다. 現代重工業은 제작 과정의 각종 기술적 어려움을 산업 기술연구소와 연계, 특수 용접기 및 신공법을 개발함으로써 원가 절감은 물론 8개월이라는 짧은 제작기간동안 완성해 세계 최단기간 제작에 성공한 신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現代重工業은 기술 감리회사인 미국 ABB사로부터 제작기술력에 대해 극찬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세계시장에서 석유화학플랜트분야의 동종 기기 제작가능 등록업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現代重工業은 향후 동종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활발한 수주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박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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