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계기로 더욱 활성화 기대 금강산 유람선이 운항 500항차를 기록하고, 관광객은 25만명을 넘어섰다.금강산 유람선 운영사인 現代商船(대표 金忠植)은 16일 현대 풍악호 가 관광객 600명을 싣고 부산 다대포항을 출발함으로써 지난 1998년 11월 18일 첫 출항후 1년 7개월여만에 500항차를 기록하고, 관광객은 25만 1,515명으로 2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금강산 유람선은 첫출항 당시 현대 금강호 , 현대 봉래호 2척이 4박5일 일정으로 운항했으나 12월부터 3박4일로 전환했다. 지난해 5월 현대 풍악호 가 투입되면서 매일 운항체제를 갖추었고, 올들어 3월 부산에서도 취항하기 시작하여 복수 운항시대를 맞았다. 관광객은 출항 5개월여만인 지난해 4월 10일 5만명(81항차), 9월 1일 10만명(158항차)을 기록한 후, 올들어 지난 3월 21일 20만명(413항차)을 넘어섰으며, 이번에 25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은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되어 400여명에 이른다. 現代商船이 25만 1,515명의 관광객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40대 이하가 45%, 50대ㆍ60대가 48%, 70대 이상 노년층이 7%를 차지하는 등 전국민이 동참하는 국민관광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출항후 몇개월 동안은 계절에 따라 연령별로 선호도가 달라 겨울철에는 30대, 40대가, 봄·여름을 지나면서 50대, 60대 관광객이 많았다. 올들어 동석동 코스가 새로 추가되고, 장전항 부두가 준공돼 부속선으로 갈아타는 불편이 사라졌으며, 북한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 등 여건이 좋아지면서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월 관광객이 2만 508명으로 월별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6월도 2만여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7월 이후에도 이미 일부 항차의 예약이 완료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남북간 인적·물적교류의 새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1년 7개월여만에 500항차, 관광객 25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관광객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관광과 레저가 함께 하는 한차원 높은 여행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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