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들 비료수송 운임 못받아"3개월씩이나 밀려" 빠른 해결 촉구남북교류협력 기금에 의한 북한 지원 비료를 수송했던 국적선사들이 3개월이 가까워 오도록 운임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내항 및 외항 국적선사들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중순까지 총 20만톤의 북한 지원 비료를 남한의 항만에서 북한으로 수송했었다.그러나 이 수송 과정에서 운임이 너무 높다는 시비가 일어나 곤욕을 치렀던 국적선사들은 이번에는 운임을 제때에 받지 못해서 경영상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남북한간에 수송된 운임은 톤당 22달러로 해운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면 적절한 운임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를 이해 못한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됐던 것이다. 운임시비에 이어 운임 자체를 제때에 받지 못하자 어려움을 느낀 선사들은 대한적십자사등에 운임을 빨리 지불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통상 운임의 정산은 물건의 운송 이행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나 5월 20일 선적한 선사들은 3개월이 완전히 지나도록 돈 한푼 받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차 비료수송에 참가한 국적선사 13개사의 전체 운임은 440만달러로 48억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이 운임은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지원되는 자금의 일부로 결제가 되어야 하나 통일부가 주관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은 전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미리 3개월 후에 운임을 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해운업계의 관행과는 크게 거리가 있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해운업계는 최근 수송물량의 감소와 유가 앙등, 용선료의 상승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어려워 지고 있다. 따라서 어차피 결제해 줄 운임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지원해 주어 선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됐던 1차 비료 수송에 참가한 선사는 한성선박, 대보해운, 선우상선, 우양상선, 세븐마운틴, 신성해운, 창명해운, 진양해운, 동원해운, 대한통운, (주)한진, 삼선해운, 청용해운 등 13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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