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조선소들 통폐합 가속 전망일본조선업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최근 일본의 히타치造船(日立造船)과 닛폰코칸카이샤(NKK)가 조선부문의 통합을 검토하기 시작하여 그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히타치와 NKK는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중이지만 현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조선업계에서는 히타치와 NKK가 통합하게 되면 일본조선업계의 재편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츠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은 1사 단독으로 가겠다는 전략이고 카와사키중공업과 미츠이조선은 제휴를 추진하고, 이시카와하리마중공업과 스미토모중공업은 艦艇부문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히타치와 NKK와의 통합 검토는 마지막 남은 그룹까지 통합을 적극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히타치조선과 NKK 와의 관계는 중동에서 발주한 대형LNG선의 신조상담에서 NKK가 개발한 테크니가스마크 3 방식의 건조기술을 히타치조선에 제공하여 연합하여 응찰했던 때부터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또한 방위청의 바다청소선을 건조하고 있는 것은 兩社 뿐이라는 인연도 갖고 있다.히타치조선의 한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통합작업에 대해 "아리아케나 마이즈루 등에 있는 조선소는 분사화하여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조선부문은 통합을 서둘러 2001년 이후에는 통합작업을 서둘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NKK측의 한 관계자는 "MX 시리즈선의 개발로 대형케이프 사이즈벌크선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있고 LNG 선등 5개 선종에 대해서는 기술을 발전시켜 조선부문의 채산성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해양구조물이나 VLCC 등에서 앞서있는 히타치와 통합하게 되면 경쟁하는 부문이 없이 모든 부문을 라인업 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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