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조선용 강재인 후판을 비롯, 총 9개 제품의 수출용원자재(로컬) 판매가격을 6일부터 최소 톤당 10달러에서 최고 30달러까지 인하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이번에 포철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후판은 종전 384달러에서 370달러로 3.6% 인하한 것을 비롯, 열연코일은 310달러에서 300달러(이하 인하율 3.2%), 선재 346달러에서 330달러(4.6%), 냉연코일 460달러에서 435달러(5.4%),냉압코일 385달러에서 370달러(3.9%), 아연도코일 540달러에서 510달러(5.6%), 전기아연도코일 530달러에서 505달러(4.7%), 아연도열연코일 455달러에서 435달러(4.41%), 산세코일 390달러에서 370달러(5.1%) 등이다.그러나 포항제철은 수입가격대비 저가구조를 보이는 후판은 4.6%를 인상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포철의 후판 내수가격은 현행 톤당 31만 5,000원에서 32만 9,500원으로 조정된다.이같은 포철 방침은 오랫동안 저가구조를 유지, 수요가들이 포철의 제품만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오히려 수급난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이를 개선키 위한 것이다.그러나 업계는 로컬의 후판가격 3.6% 인하에도 불구하고 내수가격의 인상으로 업계의 부담은 종전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조선산업은 원가 경쟁력에 다소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철은 국내 철강수요산업의 불황 타개를 위해 지난해만 5차례에 걸쳐 철강재를 인하한데 이어 올들어서 두 번째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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