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노르웨이 크베르너 로젠버그사와 공동으로 세계 굴지의 석유회사인 스타트오일사로 부터 북해 가스전에 설치될 반잠수 부유식 가스생산 플랫폼을 1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6일 발표했다.대우중공업 신영균 사장은 최근 스타트오일사의 보드 하임세트 대표와 크베르너 로젠버그사의 벤트 함멜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전체 수주 금액의 10억달러중 1억 2,000만달러에 상당하는 플랫폼 하부구조물에 대한 건조쪾공급계약을 체결했다.이번에 공동 수주한 플랫폼의 전체 규모는 가로 115m, 세로 96m, 높이 163m로 대우중공업은 1만 7,000톤에 달하는 하부구조물을 건조하여 99년 9월까지 노르웨이로 공급한다. 크베르너 로젠버그사는 플랫폼의 상부구조물을 건조하여 해상에서 하부구조물과 결합,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이 플랫폼은 종래의 고정식 해양 플랫폼과는 달리 북해지역의 험한 기상조거을 극복하고 수심 300m 이상인 심해에서도 안정적으로 가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반잠수부유식으로 설계된다.스타트오일사가 추진하는 북해 해양가스생산 프로젝트는 총 투자비만 약 15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 배수량이 8만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을 2000년전 8월까지 북해의 노르웨이 해역에 위치한 오스가드 가스전에 설치하고 향후 25년간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대우중공업의 이번 가스생산 플랫폼의 수주는 플랜트 발주시 까다로운 북해지역의 오일 메이저들에게 대형 플랜트 제작능력을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플랜트 영업지역을 북해까지 확대하게 됐다.한편 대우중공업은 지난 94년 인도의 ONGC사에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플랫폼을 건조, 조기에 인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