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항로 슬롯공유 서비스 활발 Uniglory, Yangming과 범아시아 공생체제로 선복과잉으로 인한 동남아항로의 저운임이 계속되고 있어 일부선사의 한국기항 기피현상이 가시화되는 한편 선사간 슬롯공유를 통한 상호 공생전략이 모색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만선사인 Uniglory는 Yangming과 슬롯공유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지역에서의 항만커버와 운항회수의 개선에 나섰다. 이에따라 Uniglory는 Yangming의 범아시아 서비스인 PAS I와 PAS II와 Korea/Malaysia Service (KTM) 등 3개 주간 서비스의 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PAS I 서비스에서 Uniglory는 한국에서 대만간 (부산-광양-킬룽-타이충-카오슝), 대만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간 (킬룽-마닐라-자카르타), 필리핀에서 대만과 한국간(마닐라-카오슝-킬룽-부산-광양)에서 스페이스를 이용하게 됐다 PAS I 서비스의 경우 이미 또다른 대만선사인 CNC Line(한국대리점 :동서해운)이 지난 96년부터 슬롯공유를 통해 동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10월부터 국내항만 기항이 중단된 양밍의 PAS II 서비스에서 Uniglory는 킬룽-타이충-카오슝-홍콩-렘차방과 방콕 등을 연계하는 주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KTM 서비스에서는 부산과 킬룽간을 커버하기로 했다. 한편 Yangming은 이 협약에 따라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베트남 등을 커버하는 NSB, NSD, NSE, NSG, TVN 등의 5개 서비스에서 유니글로리의 슬롯을 공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항로의 운임이 40' 컨테이너당 300달러 내외의 선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선복의 과잉으로 인한 과당경쟁에 따른 것이며 이에따라 일부선사에서는 채산성이 낮은 한국항만의 기항을 중단하고 있고 상호공생의 전략으로 슬롯공유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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