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부두 균열·침하로 안전도 의문" 김영진의원 컨부두공단 감사서 문제제기 우리나라 컨테이너부두의 대부분이 균열과 침하가 발생하여 안전도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러한 안전도 문제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부두들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 일시적인 보수나 재포장 등만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균열 침하에 따른 근본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3일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컨부두공단 국정감사에서 새천년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자신이 확보한 "99년-2000년 컨항만부두 안전진단 실시결과"를 인용하여 자성대부두, 신선대부두, 부산항 제4부두, 우암부두 등 부산항의 주요 컨테이너부두가 모두 균열과 침하가 발생하여 안전도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김의원은 99년에서 2000년 상반기까지 안전진단 실시결과 자성대부두는 철송레일이 침하중이며 36m의 균열이 발생했고(99년) 신선대부두는 균열이 무려 147m에 이르며(99년) 배후지사면이 붕괴현상(2000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항 4부두는 상공부가 침하중이며(99년) 우암부두의 경우는 에이프런에 균열이 발생하고 컨테이너크레인 레일이 침하하는(2000년) 한편 93m의 균열이 발생했다(99년)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들 부두에서 방충재 탈락과 파손, 차막이 파손, 표면박리 등 크고 작은 파손이 많이 발생했다고 김의원은 주장했다. 김영진 의원은 "상공부 침하나 레일 침하 등은 신속히 보수를 요하는 사안들이지만 2001년도 예산 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 자칫 인재사고가 발생할 위험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한 "현재 이들 부두의 하자에 따른 보수 보강은 방충재의 보수, 포장박리로 인한 재포장, 차막이 보수 등에 그치고 있고 정작 중요한 하자인 균열이나 침하, 붕괴 등은 그대로 지켜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영진 의원은 따라서 "컨공단은 다음해 예산만을 기다리는 안이한 태도에서 벗어나 주무부 장관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보고하여 안전도 유지를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99년- 2000년 컨테이너부두 안전진단 실시결과> * 자성대 부두 - 99년 지적사항 균열 36.2m, 박리 64.6평방미터, 차막이 파손 12m, 방충재 16곳 파손 - 2000년 지적사항 방충재 16곳 파손, 차막이 파손 12m, T/C 주행로 파손, 철송장 레일 침하 * 신선대 부두 - 99년 지적사항 균열 147m, 발기 10.5평방미터 - 2000년 지적사항 C/C 케이블트렌치 부식, T/C 1곳 파손, U형 측구 파손, 배후지사면 일부 붕괴, 잔교/ 중력식 접속부 단차 * 우암부두 - 99년 지적사항 균열 92.9m, - 2000년 지적사항 에이프런 균열, C/C레일 일부구간 침하 * 감만부두 - 99년 지적사항 스틸그레이팅 볼트 망실 * 부산항 3부두 - 99년 지적사항 박리 780평방미터, 차막이 파손 98m, 방충재 20곳 파손 - 2000년 지적사항 중앙통로 포장부 파손, 배수 불량 4곳, 방충재 14곳 파손, 차막이 파손 78m * 부산항 4부두 - 99년 지적사항 박리 257평방미터, 차막이 259m, 방충재 102곳 파손, 상부공 침하 - 2000년 지적사항 에이프론 구간 코일 과다 적재, 방충재 파손 31곳, 차막이 파손 74m, 계선주 파손 2곳, 맨홀 뚜껑 파손 1곳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