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유람선, 부산 출항 난항 선석 확보 애로, 65번 선석은 어려울 듯 금강산 유람선 부산 기항이 선석 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현대상선에 따르면 유람선의 부산기항일이 다음달 26일 또는 29일로 잠정 확정됐으나 아직까지 선석을 마련하지 못했으며 선석 선정을 위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부산항 기항부두로 자성대부두 65번 선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 결국 65번 선석 이용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성대부두의 경우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유람선 입항으로 작업 차질이 우려될뿐만 아니라 입·출항 수속 및 승객 이동에도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청과 현대상선은 다대포항의 기항도 검토했지만 방파제시설 미비에 따른 안전문제로 포기했다. 자성대부두와 다대포항이 현실적으로 기항지로 부적합함에따라 결국 부산항 1부두 14번 선석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이 또한 여러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운노조와의 노임손실 보상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외에도 승객을 탑승시킨 관광버스의 선회구역도 터미널내에 없는 등 문제점이 많다는 것.지난 18일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현대상선과 1부두 관련업체,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지만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그치고 결국 선석을 재검토한다는 선에서 회의가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선석 확보가 지연됨에따라 과연 다음달 부산기항이 어렵지 않느냐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측도 "선석이 확보되지 않으면 부산항 기항이 불가능한 거 아니냐"면서 "부산항 기항이 업체의 이익보다는 부산시와 부산지역 시민들의 편의제공의 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산청 관계자는 "유람선의 부산항 출항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전하고 "해상수송 방법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에 기항하는 금강산 유람선은 풍악호(2만t급. 정원 650명)가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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