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 유람선, 부산에서도 뜬다. 2월하순경, 자성대 65번 선석 유력 다음달 하순부터 부산에서도 금강선 유람선이 출항한다. 13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산 유람선의 부산기항일자가 다음달 26일 또는 29일로 잠정 확정됐으며 기항부두는 자성대부두 65번 선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상선측은 부산항 1부두 14번 선석을 금강산 유람선 기항 부두로 적극 검토했으나 기존 항운노조와의 노임손실 보상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돼 자성대터미널 65번 선석 이용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성대부두 65번 선석 기항에 대해 현대상선측은 "아직 최종 결재가 나지 않아 확정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실무자선에서는 65번 선석 기항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검토·제시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성대부두 65번 선석을 장기간 유람선 기항지로 이용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이 우세이다. 자성대부두의 경우 컨테이너 전용부두이며 특히, 65번 선석은 연안컨테이너선 전용선석으로 유람선 기항시 컨테이너 하역작업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즉, 일딴 기항일자가 얼마남지 않아 단기적으로 65번 선석을 이용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산항 1부두 14번 선석에 대한 노임손실 보상협상을 진행,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1부두로 기항부두를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부산청 관계자는 "일단 65번 선석을 이용할 때 컨테이너 처리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현대상선이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여객터미널 또는 크루즈전용터미널을 건설해 그 곳으로 기항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에 기항하는 금강산 유람선은 풍악호(2만t급. 정원 650명)가 우선 투입될 예정인데 풍악호의 입항시간은 오전 8시며 출항시간은 오후 3시로 예정돼 있고 사흘간격으로 운항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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