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물류, 가상과 현실간 융화 관건 상의 심포지엄개최, 물류정책위 설치논의 21세기 기업의 미래는 가상의 상거래와 현실의 물류를 성공적으로 융합시키는데 달려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물류산업의 미래와 과제 심포지엄에서 건설교통부의 지광식 수송물류심의관은 이같이 지적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지 심의관은 앞으로 국내외 수송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특히 국내화물 수송수요는 2019년까지 1997년 대비 2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물류기반시설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국가 물류기본계획을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2000년 하반기까지 건교부 산하에 물류정책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물류관련 시책을 종합·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택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교부는 현재 각 기업별로 구축하고 있는 택배정보망을 국가물류정보망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광식 심의관은 이날 발표에서 "이밖에 공동택배정보망의 구축지원과 물류지도작성 및 소비자 보호장치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택배업이 인터넷 홈쇼핑과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할 방침. 이어 (주)한진의 이태원 대표이사는 21세기 한국 물류산업의 미래와 과제 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냐에 기업의 생사가 달려있다"며 "21세기에 걸맞는 기업혁신을 위해서는 물류혁신또한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이사는 이날 미래의 물류시장에는 제 3자물류업체가 급속도로 증가함과 동시에 컨설팅 기능까지 구비한 제 4자물류업체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창고없는 사이버물류기업의 등장과 공동물류회사의 발전을 점쳤다. 이태원 이사는 "이처럼 변화하는 물류환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물류의 효율화가 선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SOC, 물류정보망 등 물류기반시설을 확충고, 물류시설 및 장비의 표준화, 각종 규제의 철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그는 이밖에 정부측에 제 3자 물류서비스업체에 대한 금융 및 세제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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