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의 영향으로 해운산업은 채산성이 향상 IMF체제의 영향으로 해운산업은 채산성이 향상된 반면 항만산업은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분석됐다. 해양수산개발원 鄭鳳敏연구위원이 월간 海技 2월호 에 기고한 IMF체제의 해양산업에 대한 영향과 대책 논문에 따르면 IMF체제로 인해 해운산업은 부정효과보다 긍정효과가 높아 3,187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반면 항만산업은 294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했다. 해운산업의 경우 연료·항비 등 해외조달비용추가부담 2조 1,059억원, 외화부채 환차손 1조 4,613억원, 이자추가부담 2,269억원 등 총 3조 7,941억원의 추가경비가 소요되었지만 4조 1,128억원의 운임원화환산익을 올려 전체적으로 3,187억원의 이득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반해 항만산업(항만하역, 항만서비스포함)은 해외조달비용증가 97억원, 금리부담증가 197억원 등 294억원의 추가경비를 지출하는 등 채산성 개선 효과는 全無했다.鄭연구위원이 분석한 IMF체제가 해운산업과 항만산업에 미친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먼저 해운산업은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산 수입증가 ▲선원구직자의 증대와 선원확보난 완화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운영자금 경색 ▲금리부담의 증가 ▲환차손의 증가 ▲아시아 역내 교역량 증가세 둔화로 해운시황 불안 ▲선박투자재원 조달의 한계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다음으로 항만산업에 미친 긍정적 영향으로는 ▲수출물동량의 증가예상 ▲시설투자의 외화재원조달 기회 확대 등이 있었으며 부정적 영향으로는 ▲운영자금 경색 ▲전체 항만물동량의 증가세 둔화 ▲정부의 항만투자 위축 예상 ▲민자유치의 애로 예상 ▲항만운송 및 관련사업의 원가상승 유발 등을 지적했다. 鄭연구위원은 "해운산업의 경우 IMF체제가 영업수지의 개선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 경색으로 인한 심각한 자금난 등을 감안할 때 해운업계가 IMF체제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업계의 과다한 부채비율로 인하여 현금흐름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釜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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