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 및 EC진출로 종합물류기업위치 다져 종합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이 최근 외항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올 12월 중순에는 사이버 쇼핑몰 개설도 앞두고 있어 다가오는 새 천년에는 명실상부한 첨단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게다가 10월 현재 영업목표를 달성, 남은 기간동안 150% 초과달성을 자부하고 있어 영업실적면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통운의 현재와 21세기를 대비한 회사의 비젼 등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68년 민영화로 현재 모습 갖춰 운송, 항만·하역등 총 29개업영위 대한통운은 지난 30년에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로 창립, 62년 한국운수(주)를 합병하면서 대한통운주식회사로 상호를 개칭, 68년 드디어 정부관리에서 민영화되기에 이르러 지금의 대한통운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 후 80년대의 1, 2차 리비아 대수로 공사참여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 현재까지 화물운송, 복합운송, 항만·철도·해상 등의 운송사업외에 무역업, 통관업, 터미널업, 창고업, 도소매업 등 총 29개 종목을 업종을 영위하고 있다. <대한통운의 외항해운업> 대한통운 해운업의 역사는 6, 70년대 당시 항만시설의 미비로 대형선의 부두접근이 어려워 항내작업용 선박을 보유하면서 본격화된다. 이 후 계속 항만하역사업 및 육상운송사업을 지원·보조하는 역할에 그치던 해운사업은 지난 95년 연안 컨테이너선의 도입으로 거듭나게 된다. 90년대 이후 대한통운은 주력사업인 항만하역사업강화를 위해 인천, 부산, 광양항 등에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을 확보,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들 터미널에서 하역한 컨테이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95년 이후 연안 컨선을 새로 도입하는 등 해운업의 계속적인 확대를 꾀해왔다. 이어 지난 10월 14일 마침내 외항부정기화물운송사업자로 등록, 외항화물운송에도 뛰어들어 외항선사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하게 되었다. 대한통운의 외항선사업은 특히 국내 40여개의 외항선사중 내항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선사가 대한통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3사 밖에 없다는 점을 살펴봤을 때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이들 3개업체중에서도 항만· 하역 및 도로운송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업체는 대한통운이 유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명실상부한 종합물류기업의 탄생으로 해석될 수 있다.21세기에는 대북수송에 주력 현재 대한통운은 6,000톤급 및 3,000톤급 로로바지선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바지선은 현재 대북항로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그런 만큼 대한통운의 대북항로 부정기 벌크화물운송은 업계 수위에 꼽힐 정도.3,000톤급 바지선은 월 1항차 금강산 개발 기자재를 해송하고 있다. 또 6,000톤급 바지선은 KEDO 대북경수로 기초공사 자재를 월 1항차 수송하고 있으며 이후 2000년 본공사 개시시 월 2항차 이상의 배선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통운은 향후 해주공단 개발 및 남북 교류 활성화가 본격화 될 경우 대비하여 북한의 항만실정에 맞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살려 대북전문선사로 자리잡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략사업-택배와 유통>대한통운은 지난 93년, 7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적 네트워크와 최첨단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택배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통운의 택배서비스는 시작 당시부터 매출이 연간 100%이상 성장, 97년 업계 최초로 물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수립했으며 올 추석기간에 수송된 물량도 일일 15만개에 달하고 있다. 택배물량의 1일 평균 집화실적은 4만 6,000개로 관계자는 편의위주의 생활패턴의 확대와 전자상거래의 증가로 택배물량의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대한통운은 경조택배, 익일배달택배, 골프택배, 배낭택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뵈고 있으며 지난 95년에는 ISO 9002 품질인증을 그리고 99년 9월에는 ISO 14001 환경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96년부터는 세계 최대의 택배업체인 UPS와의 합작으로 국외의 물량을 보내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개인물량외에 기업물량 또한 많아 한국 암웨이, 씨엔텔, SK유통, 나이키 스포츠 등의 수송을 맡아 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업체와의 계약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800억원으로 수량으로는 2,000만개. 대한통운은 오는 2000년에는 토탈물류서비스를 강화, 현재 약 2,000여개에 달하는 영업거점을 늘리며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화물추적 및 정보제공, 철저한 A/S와 책임 배달 등 고객이 제일 이라는 서비스 마인드를 통해 업계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19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할인점 코렉스마트 또한 추석성수기 매출실적 95억원으로 전년보다 23%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1세기 첨단물류기업으로 - 전자상거래>대한통운은 오는 12월 중순경 사이버 쇼핑몰을 오픈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은 현재 고객 중심의 홈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시스템 및 전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배사업중심이던 기존 홈페이지는 운송, 하역, 국제/생활물류, 유통 등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확대되며 이들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對고객 택배조회시스템또한 구축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는 특히 이 조회 시스템을 통해 물건 구입에서 배달까지의 전과정을 추적할 수 있으며 각 과정마다 전자메일로 화물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쇼핑몰은 생활가전부터 유아용품 등 일반 상품 뿐 아니라 전국의 특산물이 전시, 판매되며 이외에도 각종 이벤트와 고객의 기호에 맞게 특화된 기획상품이 제공된다. 대한통운은 이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물류시스템을 주도하는 최고의 선도기업, 첨단물류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한 급속히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보유자원을 최적화해 인터넷 상거래 시장의 주도적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대한통운의 EC시장 참여로 마켓 자체가 물류·유통 기업 주도의 새로운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통운의 21세기>대한통운의 역사는 한국물류산업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한통운은 이제 21세기를 맞아 70년간의 역사를 마감하고 전략적 혁신, 영업총력, 노사협력이라는 3대 경영방침아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대한통운은 차입경영 축소에 주력, 차입금 현황이 98년말 대비 1,066억원이나 감소한 5,411억원에 그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130%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경영실적도 1조 매출에 140억원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 이에 대한통운은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적자사업이나 불필요한 부동산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택배, 유통 등 전략 사업을 강화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의 진출을 통해 1조 1,500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익목표 250억원은 대한통운 자본금 1,220억원의 20%이상 수준더불어 21세기 회사 비젼으로 첨단종합물류기업이라는 像을 설립하고 이를 위해 전략적 혁신, 핵심역랑 집중, 사이버물류시장 선도, 고객감동경영,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 등 5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이제 대한통운은 물류기술의 선진화, 물류품질의 최고화, 물류원가의 저렴화라는 물류가치실현목표를 통해 새천년 지식정보화 시대에 21세기 종합물류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곽영욱 사장은 누구?>대한통운의 전면에서 대한통운號를 지휘하고 있는 곽영욱 사장은 지난 64년 대한통운에 입사, 35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17년간 지점장을 역임하고 부사장을 거쳐 지난 5월 마침내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대한통운발전의 산 증인이다. 곽사장은 한 우물을 파고 그 회사의 고목이 되라는 부친의 가르침을 따른 35년간의 근무기간 중 그가 맡은 지점에서는 단 한번의 적자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그의 기업이념이 가치추구이기 때문. 그는 대한통운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후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경영이며 적자를 내는 것은 결국 국가와 민족에 부담을 주는 것이란 신념으로 98년 331억원이었던 적자규모를 99년 9월 80억원의 흑자로 전환시키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곽영욱 사장은 앞으로도 이익경영과 더불어 개인의 역할과 권한에 맞는 철저한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에 바탕을 두고 전략적 혁신, 영업총력, 노사협력이라는 3대 경영방침아래 대한통운을 훌륭한 회사로 만드는데 전력투구하겠다는 포부이다. 이를 위해 그는 이익에 걸림돌이 되는 비생산적인 부문은 모두 도려내고 늘릴 것은 늘리는 전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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