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항 대한국화물 가장 많아 우리나라와 중국사이에 수출입되는 화물은 天津港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항로 수송협의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중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정기컨테이너선사들(24개사)은 올들어 7월말까지 천진항을 통해 수출화물 4만 2,563teu, 수입화물 6만 291teu등 총 10만 2,854teu의 화물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에 上海港을 통해 수송된 수출입화물 9만 7,373teu보다도 많은 것으로 지난해까지 한중항로 물량취급면에서 上海, 靑島에 이어 3위에 있던 천진항이 1위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취급실적에서 상해항은 수출입화물 합계 18만 9,696teu, 청도항은 16만 9,616teu, 천진항 16만 8,343teu, 대련항 11만 8,106teu 등의 순서로 집계되었었다. 그러나 올해 7월말까지의 취급실적은 천진항이 10만 2,854teu, 상해항이 9만 7,373teu, 청도항이 8만 6,213teu, 대련항이 6만 404teu로 조사되었다. 상해항은 약간 줄어들고 청도항은 답보상태이며 천진항과 대련항이 약간씩 늘어난 결과이다.천진항의 약진세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관계자들도 찾아내지 못하여 상당히 복합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해항의 취급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상해항에 母船 기항이 증가하면서 한중항로로 수송되던 환적화물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앞으로 중국의 주요항만에 대한 母船 직기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산항과 광양항의 양항체제하에 많은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를 염두에 두고 항만건설과 운영의 방향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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