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210억 흑자 전환" 국적선사 34개사는 98년도 상반기에 매출액 8조 5,36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56.1%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합계는 210억원을 기록, 지난해(166억원 적자)와는 달리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선주협회가 조사하고 해양수산부가 최종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적선사 34개사의 상반기 매출총액은 8조 5,3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 4,689억원 보다 무려 5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원가도 7조 6,607억원으로 전년대비 55.0%가 상승하는 바람에 영업이익은 6,689억원, 경상이익은 47억원에 그쳤다. 이는 매출액의 신장이 주로 환율상승에 힘입은 것이기 때문으로 원화환율은 87년 상반기 평균 1달러 888.1원에서 98년 상반기에는 1,385.2원으로 상승했다.당기순이익의 경우 97년 상반기에 16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가 98년 상반기에는 210억원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박의 해외매각(98년 상반기에 17척·2억 5,800만달러어치가 팔림)에 의한 특별이익의 증가와 환차에 의한 영업외 수익이 증대된 결과이며 대폭적인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 환율조정에 의한 영업외 비용증가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98년도 상반기 실적이 증가됨에 따라 국적선사들의 재무상태도 조금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선사 전체 자산은 16조 2,063억원으로 전년대비 54.5%가 증가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5.3%에서 6.0%로 0.7%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전년도 1,774.7%에서 1,567.7%로 207.0%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상반기 국적선사 매출액 실적을 순위 대로 정리해 보면 1위는 현대상선으로 2조 4,419억원을 기록했으며 2위는 한진해운으로 2조 990억원, 3위는 범양상선 8,1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4위는 SK해운으로 7,786억원, 5위는 조양상선으로 6,5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상반기 국적선사들의 각사별 당기순이익은 현대상선 351억원으로 1위, 범양상선 276억원으로 2위, 한진해운이 15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는 호유해운 94억원, 5위 한소해운 44억원, 6위 범주해운 41억원, 7위 삼선해운 21억원, 8위 중앙상선 18억원, 9위 우양상선 15억원, 10위 동남아해운 11억원이었던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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