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컨중 45%가 공컨테이너 부산항을 통한 컨테이너 하역물량중 공컨테이너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부산항만하역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2달동안 부산항의 컨처리실적은 76만 8,797teu으로 이중 공컨테이너가 19만 7,314teu에 달해 공컨테이너의 비중이 25%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동기의 공컨테이너 비율인 17%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수입컨테이너의 경우 36만 6,980teu중 45%인 16만 7,044teu가 공컨테이너였던 것으로 나타났고, 1월부터 수입컨테이너중 공컨테이너의 비중(41%)이 높아지더니 2월에는 수입컨테이너 18만2,994teu중 공컨테이너가 절반인 9만 1,494teu나 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공컨테이너가 급증한 것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입·수출물량의 불균형과 이로인한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으로 선사들의 공컨테이너 포지셔닝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공컨테이너의 증가는 곧바로 하역수입 감소로 이어졌다.2월 한달간 부산항의 항만하역실적은 전년동월보다 16.5%가 증가한 1,344만 263톤인데 반해 하역수입은 2,460만여원으로 7.7% 증가에 그쳤다. 이는 부산항 전체하역화물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화물중 공컨테이너의 비중이 높아져 하역수입 증가가 물량 증가폭보다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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