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98년 외형감소 가능성 희박 98년도 육상운송부문은 IMF한파가 심화되면서 극심한 침체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해상 및 항공운송은 세계 경기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돼 97년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의 외형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23일 三星證券이 발간한 ‘98년도 산업전망’에 따르면 98년도 운수창고업은 주변환경이 97년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내적으로 IMF 한파가 심화되면서 내수경기가 극심한 침체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내적인 여건에 민감한 육상운송부문의 외형성장세는 극심한 침체국면에 빠질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해상 및 항공운송부문은 세계 경기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돼 97년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의 외형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 자료는 특히 육상운송의 경우 98년도 육상운송수송량은 전년보다 2.7%P 낮은 3.3%의 증가율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화물은 3.9%, 철도화물은 -3.9%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화물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이유는 주로 철도수송에 의존하는 석탄 및 시멘트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송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三星證券은 그러나 해상운송의 경우 대내적으로 98년도 수출입물동량이 IMF한파로 인한 국내경기침체로 인해 전년대비 5.4%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적으로 선진국의 경기호황이 98년도까지 이어져 세계교역신장률이 6.8%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적인 환경과 대외적인 환경이 다소 상반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海運업체는 매출액의 약80%를 국외간물동량에 의존하고 있어 외형이 감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해상운임은 정기선의 경우 컨테이너선복과잉이 98년도에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화물운임지수(BFI)는 아시아의 경기침체가 다소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건화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98년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조선운임(페르시아-극동항로 VLCC 기준)은 98년도에도 기준미달선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돼 선복과잉률이 97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三星證券은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