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 이용으로 외환위기 극복하자” 한국선주협회(회장 趙秀鎬)는 최근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적선을 이용해 줄 것을 하주협의회에 요청했다.선주협회는 협조공문을 통해 정부는 현재의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IMF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한편 여러가지 외환 및 금융안정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나 그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국내하주들의 적극적인 국적선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IMF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 수위에 있는 그룹사에서도 인원감축, 월급반납, 투자축소 및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을 통해 감량경영에 돌입함은 물론 달러화의 경비절감 및 해외유출 방지차원에서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있다며 외화유출 방지를 위해 국적선이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선주협회는 지난 96년 우리나라 수출입화물 운송시 전체운임의 43%에 해당하는 32억달러가 외국선사에 지불되었다고 강조하고 수출입화물수송에 따른 달러화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국내보전을 위해 한국하주협의회소속 회원사에게 국적선이용을 적극 권장해 주도록 협조를 당부했다.한편 선주협회는 지난 15일 국적외항선사에게도 협조공문을 보내 현재의 금융 및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항만에서의 급유 및 선용품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선주협회는 이 공문에서 우리 외항해운업계 총연료비의 53%에 해당하는 약4억달러가 해외에서의 급유비용으로 지출되고 있어 이를 국내급유로 전환할 경우 현재의 외환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박운항에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적외항선사 소속선박의 국내항만 급유와 선용품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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