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롱비치항에 전용터미널 개장 韓進海運(사장 趙秀鎬)이 美 서부의 최대관문인 롱비치항에 신규 초대형 전용 터미널을 준공해 16일 현지에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진해운 롱비치 전용 터미널은 ▷면적 21만평 ▷안벽길이 1,090m ▷수심 15.2m로 5,300teu급 컨선 3척이 동시 접안 가능하고, 50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수퍼 갠트리 크레인 6기를 비롯한 최첨단의 각종 하역 설비를 갖추고 연간 70만teu의 컨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터미널이다. 이같은 규모는 자성대부두(19만평)를 능가하고 미국에서도 두번째로 큰 규모의 전용터미널이다. CY의 장치능력은 652개의 리퍼플러그를 포함해 1만 8,000teu를 일시에 장치할 수 있고, 컨테이너 샷시등 모든 장비는 물론 화물의 반입·반출등 화물 운송의 전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이와함께 롱비치터미널은 선박에서 곧바로 열차에 화물을 환적할 수 있는 On-Dock Rail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항만에서 철도 터미널까지 운송을 위해 소요되는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내륙 운송기간을 하루 이상 단축 시킬 수 있어 하주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터미널 건설에는 약 2억7,000만달러가 소요되었으며, 건설비용은 전액 롱비치 항만당국이 부담하고 한진해운은 취급 물량에 따른 사용료를 지불하는 간접 투자 형식으로 개발됐다.한진해운은 지난해 롱비치를 통해 약 21만teu의 컨화물을 처리했으며 4개의 원양항로에서 롱비치항을 기항하게 되는 내년에는 약 58만teu에 이르는 컨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회사인 DSR-Senator사와 조양상선도 이 터미널을 공동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날 개장식에는 5,300teu급 ‘한진 베이징’호가 접안했으며, 趙亮鎬 한진그룹 부회장과 趙秀鎬 한진해운 사장을 비롯, 그리섬 가주 상공장관, 오닐 롱비치 시장, 김창수 부총영사, 카이켄달 주의회의원, 스타인크 롱비치항만청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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