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석잡기 쉬워졌으나 기계화 불투명” 부두 이용자들은 부두운영회사제 실시후 선석확보가 쉬워져 선석활용도는 높아졌으나 이후 지속적인 부두운영회사제 기계화 추진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이 부산항 이용하주(40개사) 선주협회소속 선사(29개사) 대리점협회소속 선사(31개사)등 100개 이용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두운영회사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설문결과에 따르면 부두운영회사제 시행에 대해 선사나 하주들이 충분히 인식(83.3%)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제도 시행후 종전에 비해 선석 잡기가 “오히려 쉬워졌다”는 응답이 40%, “비슷하다”가 33.3%, “부두내 시설을 더 이용한다” 36.7%, “비슷하다” 36.7%로 선석활용도와 부두시설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하역요율과 관련해서는 “부담하는 비용은 종전에 비해 비슷하다”는 응답이 63.3%, “아직 잘 모르겠다”16.7%로 유보적 의견이 많았다. 또 대다수 이용사들이 아직 종전 계약사가 아닌 하역업체와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90%)며, 체결을 고려 중인 업체는 60%로 부두운영회사와 현재 체결한 계약조건에 대한 불만보다는 앞으로 인상될 것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두운영회사별 기계화계획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고 “기계화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아직은 예측하기 힘들다” 66.7%, “잘 추진되지 못할 것 같다”가 13.3%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역회사 위주의 현 부두운영회사제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참여하겠다” 33.3%, “고려해 보겠다” 50%로 선하주들이 부두운영회사제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하주보다는 선사들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건의사항으로 “부두운영회사가 부두관리권과 노무공급권을 가지는 부두내 단일경영권이 부여돼야 활성화될 것임” “부두별 선종특화로 부두운영회사의 전문화를 기해야 함” “노조원의 상용화로 비용절감” “하주의 입장에서 작업선사와의 작업 및 정산에 번거로움이 존재”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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